석우에 대한 과거의 추모 행사
1) <법과 사회와 국가> 출판기념회
* 행사일자 : 1991년 11월 1일
* 행사장소 : 타워호텔 볼룸
* 편찬위원 : 이항녕, 이한기, 한태연, 이용희, 신형식, 이해원, 심헌섭, 김기춘
* 내용(목차)
- 1편 회고록 원로교우기, 단편자화상
- 2편 학문적세계 법학박사 학위논문, 전공분야논문, 학술논문
- 3편 사회적 활동상 동아일보 필화사건, 관훈 토론회, 자유부인논쟁,
사회정화를 위한 시사성 논문
- 4편 사상적 배경 종교관, 불교사상과 주요논문
- 5편 일반 교양논문 후대를 위한 글, 향토적인 글, 교우 및 사제관계 글
- 6편 후기 사상체계 및 유작논문, 대법선 관련 글.
2) <취현(翠玄) 황산덕의 법학세계> 전시회
* 행사일자 : 2013년 9월 13일
* 행사장소 : 서울법대 역사관
* 전시품목 : 저서, 주요 소장 법률서적, 자필원고, 국내외 훈장 및 임명장, 대
통령 친서, 다수의 소장품들
3) 복귀 책 발간
* 일 자 : 2003년 7월 5일
* 출판사 : 갑인미디어
* 선친의 사상적 집대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ʻ무엇이 돌아오나ʼ, ʻ창조주의 복귀ʼ,
ʻ여래장ʼ을 다시 손질하여 1975년에 완성시킨 결정판이 ʻ복귀ʼ이고 이 책이
그동안 포켓 식 문고집이었던 것을 보완하여 14년 후에 다시 300페이지 분량의 양장 서적으로 출간하였다.
추모시
나는 지금까지 평생 두 편의 한시를 지었는데 하나는 모친이 돌아가신 1976년도에 작시한 <축수>이고 또 하나는 선친이 돌아가시고 1991년 유고집을 만들 때 작시한 <자의(님의 뜻)>가 있다. 축수는 학교 다닐 때 배운 두보의 두시언해에 나오는 제갈량을 노래한 <촉상>에 감명 받아 쓴 칠언률시(七言律詩)의 한시다. 이것을 우리말로 풀어쓴 것을 현재 선친의 묘비에 새겨놓고 있다. <자의>는 오언율시(五言律詩)의 한시로서 이태백의 시구에 매료되어 흉내 낸 것으로 선친의 환생을 기원하며 영전에 바친 헌시이다.
이 두 개의 한시는 내가 기회만 되면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중복이 되지만 부모님의 탄생 100주년 기념책자라 두 분께 바치지 않을 수 없어 또 다시 수록하였다. 혹시나 역겨워 하실 지도 모를 독자 분들께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큰 딸 황영채)
❏ 祝 壽
先妣慈聲何處尋 작고하신 부모님의 목소리를 어디 가서 찾을까요
松林山寺讀經音 송림산사의 독경소리가 아닌가 합니다.
會者定離誰不知 만나고 헤어짐을 그 누가 모르리요 마는
絶緣傷悲淚滿襟 인연을 끊는 아픔과 슬픔에 눈물이 옷깃에 가득합니다.
昨日大恩今日悟 어제의 크신 은혜를 오늘에야 깨달으니
浮雲望見坐愁心 떠가는 구름 바라보며 넋없이 앉아 있습니다.
孤峰旅路有半舟 외로운 봉우리(翠玄) 가시는 길에 같이 갈 배(大法船) 드리오니
長使如來花光臨 길이길이 여래의 화광이 내리옵소서.
❏ 子 意
强風一過後 한바탕 강풍이 소란스레 지나간 후
江上數峰靑 강물에 비치는 푸른 봉우리가 수려하구나
落日西山下 해는 이미 져서 서산 아래 떨어졌는데
紅雲橫北郭 붉은 구름은 아직도 북쪽 성곽에 걸려 있도다.
揮手萬里別 손을 흔들며 먼 길을 이별하고 가셨는데
今夜來何衣 오늘밤엔 무슨 옷을 입고 돌아오실까
坐無望霜月 말없이 앉아 서릿발같은 달을 바라보며
低頭思子意 머리 숙여 님의 뜻을 생각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