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49화)

세 가지를 알면 행복해진다

혜민스님은 오십 대가 된 어느 봄날, 다음 세 가지를 깨닫는 순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첫째는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이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수 있겠는가?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면 자연의 이치인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면 된다. 셋째는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는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이다.

부처가 아닌 이상 자기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내가 정말로 하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 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세상을 너무 어렵게 살지 않을 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 얘기한 혜민 스님의 말은 현재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가슴에 와 닿은 대기만성의 교훈으로 삼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꿈꾸는 사람은 서둘지 말고 멀리 보고 또 마지막을 보아야 한다. 작은 나무와 같이 빨리 성장하고 성취한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늘 을 향해 두 팔 벌린 거목처럼 크게 성공하는 것이다.

▲ 혜민스님 [출처 : 혜민스님 블로그]

꿈은 젊은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성숙한 사람들에게도 끊임없이 필요하고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꿈을 가슴에 품고 젊은 날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도 얼마든지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기에 나이 때문에 결코 비굴하거나 기죽을 필요 는 없다.

우리는 삶의 일상에서 사람들이 종종 “아, 내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거나 어떤 것을 바꾸기에는 너무 늙어서”라는 변명이나 “나는 항상 이것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늦었어.”라고 말 하는 것을 들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불과 40내지 50밖에 안 된 사람들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듣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우리는 이러한 비생산적이거나 또는 패배감에 연계된 주장을 듣게 될 때에 스스럼없이 “당신, 지금 무슨 얘길 하는 거야?”라고 가벼운 핀잔을 주고 부추겨줄 최소한 따뜻한 감성을 소유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촛불로 다른 초에 불을 옮겨도 처음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처럼 남을 돕고 또 나의 집념을 빛 되게 하기에 너무 늦은 경우란 결코 있을 수 없다.

심지어 당신 나이가 80이라 할지라도, 확고한 믿음을 상실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일찍 시작하는 사람만이 보람있는 일을 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비록 우리가 지금 어떤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 꿈이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패배감은 과감하게 떨쳐버려야 한다. 무엇보다 자명한 것은 많은 사람이 실제로 자신의 능력, 재능, 또는 꿈의 유효기간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했을 때에도 자신감을 지니고 당당하여야 한다.

물론 매사에 일찍 시작하고 출발하면 연습할 시간도 많고 빨리 일을 마치거나 목적지에 일찍 도착한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뭔가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 성공의 유일한 조건만은 아니다.

일반적인 분야에서 목적을 이루는데 나이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실 나이에서 오는 좋은 경험은 종종 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재능 이상의 재산이기에 당신이 가진 가장 귀중한 자산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아직도 수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때 많은 사람이 특정 연령 후에 포기하는 것은 고귀한 삶에 있어 때로는 수치에 해당할 수도 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누구나 건강에 유념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몸소 실천한다면 성공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6가지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위대한 꿈을 가져야 한다. 2 확신과 신념을 가져야 한다. 3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4 삶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 5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 6 머리를 쓸 줄 알아야 한다. 7 좋은 습관과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최소한의 신념만을 지니고 있다면 나이 탓을 할 필요가 결코 없을 것이다.

후회 없는 삶

어느 95세 노인의 일기는 다음과 같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가 되던 때 당당히 은퇴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많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생은 그냥 덤으로 주어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세월은 지금 내 나이 95살로 보면 3분 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 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 이 또렷합니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 제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 는 단 한 가지, 10년 후에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때 왜 95살 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