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미국 음악선교 여행
다섯 번째로는 1982년 8월에 미국 십자군 선교회 박철주 목사의 초청으로 소프라노 박성련 씨와 같이 음악선교 여행을 하였다. 이때에는 미국의 서해안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 일대의 명소와 도시 17개 한인교회를 순방하며 음악선교를 겸한 여행을 36일간 하였다.
이때에 다닌 교회는 나성 부름 침례교회, 빌레 부름 침례교회, 산타마리아 한인 침례교회, 몬트리 중앙 장로교회, 산 호세 한인 서부연합 장로교회, 산타클라라 연합 감리교회, 산 호세 제일교회, 새크라멘토 한인 장로교회, 상항 한국인 연합 감리교회, 콩코드 연합 감리교회, 헤이워드 한인 침례교회, 순복음 산 호세 교회, ks 호세 제일 한인 감리교회, 나성 로버트슨 한인 감리교회, 예수교 장로회 나성 제일교회, 나성 성도교회, 동양 선교교회(나성) 등이었다.
1983년은 내가 회갑을 맞는 해였다. 그래 회갑연만 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여행하며 모아둔 기해문 원고를 정리해 여행기를 출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어서 제1차부터 제5차까지의 여행한 내용을 정리해 강상복 여행기 <좁아지는 세계> 제1집을 출판하여 1983년 2월 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출판기념을 겸한 회갑연을 하였던 것이다.
제6차 북유럽 지역 여행
1984년에는 제6차 여행으로 북유럽 지역을 여행하기로 하였다. 이번에도 아내와 같이 하였는데 우선 미국으로 가서 샌디애고의 시월드를 둘러보고, 멕시코로 가 멕시코시티와 피라미드, 그리고 캐나다의 올림픽 개최지 몬트리올, 그리고는 노르웨이의 오슬로, 스웨덴의 스톡홀름, 핀란드의 헬싱키, 덴마크의 코펜하겐, 크리스천보르크 궁전, 로젠보르크 성, 프레데릭스보르크 성, 크론보르크 성 등 네 곳의 옛 궁전을 여행했다.
그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풍차마을, 볼렌담과 마르켄 마을, 스페인의 마드리드, 톨레도, 에스큐리알 수도원, 죽음의 계곡,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티볼리 분수, 인디아의 델리, 아그라 등 11개국 21개 도시를 40일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혼자서만 간직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지난번에 이어 <좁아지는 세계> 속편을 출판하였다.
제7차 남미와 환태평양 여행
198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는 여권이나 비자취득이 다소 완화되기도 하였지만 여행도 대폭 자유로워졌다. 그러기 때문에 여행하는 빈도가 잦아져 1986년에는 제7차 세계여행으로 남미와 남태평양 지역을 여행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미국 베이커스필드 한인 장로교회에서는 창립 10주년 행사로 한국 가곡과 성가의 밤 음악회를 개최하는데 나의 출연을 제의해 와 결국 그 음악회에 출연한 후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기 때문에 베이커스필드에서 먼저 8일간을 지내고 LA로 가 거대한 유리건물 크리스탈교회를 들러 보는 것으로 여행이 또 시작되었다.
그리고는 남미로 가서 페루의 리마, 파차카마크, 브라질의 상파울로, 리오 데 자네이로, 이구아스 폭포, 이타이프 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초원의 왕자 카우초, 칠레의 산티아고, 이스트 섬, 타히티의 파페에테, 타히티 섬 일주, 타히티의 전통예술 86년 축제, 서사모아 섬 일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마오리 마을, 로토루아 지방,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멜버른,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 자카르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바투 동굴, 젠팅 카지노 호텔, 필리핀의 마닐라, 파크산잔 폭포, 마카오, 홍콩 등 14개국 30개 도시를 50일간 여행하였다.
이번에도 제7차 여행의 내용을 담아 지난번에 이어 기행문 <좁아지는 세계> 제3집을 발간하였다.
제8차 신용금고 연합회 일본 대만 여행
1987년 5월 28일 전국 신용금고 임원 17명이 일본과 대만, 태국의 신용금고 시찰연수의 명목으로 여행을 떠났다. 나는 당시 삼환 상호신용금고 회장으로 있으면서 인솔 부책임자로 수행하였다. 일본, 대만, 태국 등지는 이미 여행한 곳이었지만 금융기관 시찰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또 여행했던 것이다.
일본은 도쿄의 신용금고 연합회와 도쿄은행 등을 시찰했고 관광으로는 닛코, 하코네, 아다미, 대만은 타이페이의 신용합작사 방문에 이어 중정기념당, 충렬사, 손문 선생 기념당, 고궁박물관, 시립공원, 용산사, 양명산 공원, 우라이민속촌, 지룽시 중산공원, 야유의 기암괴석을 찾았다.
그리고 타일랜드로 가서 아유다야 투자신탁을 방문하고 시내 관광으로 왕궁 새벽사원(아른 사원), 메남강의 수산시장, 파타야의 산호섬, 낙하산과 스쿠터 타기, 파타야의 나이트쇼, 로즈가든, 그리고 홍콩의 점보 해상식당, 천수만, 타이거밤, 해양공원, 해상유람선 타기 등을 관광하였다.
이 여행의 내용을 전국 상호신용금고 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신용금고 제40-41호에 나의 일본 및 동남아 시찰연수 기행문으로 2회에 걸쳐 연재가 되었다.
제9차 여행인 클럽 태국 여행
여행하기를 좋아하거나 여행에 대한 기행문을 출판했거나 또는 여행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실지 여행을 하기도 하고 여행에 대한 강연회도 하고 여행정보도 교환하는 목적으로 여행인 클럽을 조직하였다. 첫 번째 여행은 1988년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타일랜드 방콕시의 왕궁, 수산시장, 새벽사원, 로즈가든, 파타야의 여장 남성 쇼 등을 관람하는 간단한 여행이었다.
제10차 여행인 클럽 필리핀 여행
여행인 클럽의 두 번째 여행은 1989년 10월 22일부터 5일간 일본과 필리핀 세 나라 여행인들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나 어떠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기로 하였다. 그때 필리핀의 관광성은 우리와 일본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하였고 여비와 숙박비는 각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했으나 필리핀의 독특한 해산물로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여행한 곳은 마닐라의 대통령 궁, 시내관광, 파크산잔 폭포 등지였고, 우리 일행은 이어서 골프 플레이도 하였다.
제11차 동구권 여행
1988년 12월말을 기해 내가 경영하던 삼환상호신용금고를 금강제화 그룹에 완전 인계를 하고 자유스러운 심정으로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중 그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이계하 회장께서 능률협회 주관으로 하는 동구권 여행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해 와 기업인 12명이 일행이 되어 1989년 3월 27일 출발하였다.
당시 헝가리와는 우리가 수교를 하기로 한 직후였지만 유고슬라비아나 소련과는 미수교국인데다 사회주의체제의 나라였기 때문에 여행하면서 들은 이야기지만 그곳을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단체로 여행가는 것은 우리 일행이 네 번째라고 할 정도로 여행이 부자유스러운 나라였다. 그리하여 오스트리아의 빈,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 소련의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핀란드의 헬싱키, 프랑스의 파리를 여행하였다.
제12차 카리브해와 아프리카 여행
제11차 동구권 여행을 마치고 10일 후 또다시 카리브해와 아프리카 여행을 떠났다. 이렇게 급박하게 연속적으로 여행을 하게 된 것은 캐리비안 크루즈와 아프리카 여행을 동구권 여행 전에 이미 계획하고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1989년 4월에 먼저 캐리비안 크루즈 여행을 떠났는데 이 여행은 호화 유람선을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 항을 출발하여 카리브해를 한 바퀴 돌며 주위의 몇 개 섬에 상륙해 둘러보는 여행으로 상당히 수준 높은 여행이라고 하겠다.
먼저 간 곳은 투름이라는 곳으로 가서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마야문명의 유적지, 칼레타 엑셀-하 휴양지, 코즈멜 섬에 상륙 비바 멕시코 쇼 관람, 그리고 자메이카 섬에 상륙 관광 또는 골프, 케이만 군도 상륙 거북농장 관람과 해수욕 등의 여행을 하며 호화유람선에서 7일간의 선상생활은 그야말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 여행이었다.
다음은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 파리에서 3일간 체류하면서 파리의 심벌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 개선문, 퐁덴블로 별궁, 베르사이유 궁전, 노트르담 교회 등을 둘러보고 신비의 대륙 아프리카로 떠났다.
아프리카에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나블 및 하마메트, 기원전 814년에 세워진 야외극장, 이슬람교의 총본산 카이루안과 모나스트르, 휴양도시 수우스와 국립박물관, 모로코에서의 카사블랑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왕궁, 모하메드 5세의 둠, 그리고 코트디브아르의 수도 아비잔, 옛수도 빈잘빈, 그랜드 밧삼 해수욕장, 흑인 무용 등을 보고, 동물의 나라 케냐로 가서 나이로비 국립공원, 암보셀리 국립공원의 사파리 게임, 마사이족의 생활상, 그리고 스와질랜드의 수도 음바반에서는 음악감상가 이정남 대사의 초대를 받기도 하였고 음바반 골프장에서 골프 플레이도 하였다.
레소토에서는 22개국 사람들이 어울려 드리는 연합예배를 드리고 박영수 사장과 김상현 장로의 초대를 받은 자리에서 나의 한국가곡 카세트의 노래를 들으며 향수를 달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박영수 사장의 수고로 남아공화국의 추가 비자를 받게 되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서는 금광과 다이아몬드로 부흥한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 보어트리커 기념관, 그리고 아프리카 최대의 무역항 케이프타운에서는 전철환 목사의 안내를 받아 테이블마운틴, 아프리카 최남단에 있는 희망봉, 부시맨을 밀랍으로 만들어 놓은 케이프타운 박물관, 컬스탄 버쉬 식물원, 크레몬트 가든, 흑이촌 방문과 흑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나는 “주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라는 찬송 독창을 하였다.
이렇게 해서 제11차와 제12차에 여행한 내용을 담아 <좁아지는 세계> 제4집을 출판하였다.
제13차 민간외교 유엔사절단 여행
(제13차 여행에 대한 기록은 본 회고록 “민간외교 유엔사절단으로” 편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므로 본란에서는 생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