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훈과 맺는 말

나의 수상 경력

나는 그동안 사회 여러 분야에 관여하면서 각종 상과 공로패 감사패 또는 위촉장 추대장 등을 받은 바 있다. 그 중에는 아마도 나의 전공분야로 받은 문화상이 가장 보람이 있는 상이라고 생각되어 그 내용을 다음에 기록하고 그 외 수상 내용을 일괄해서 적어본다.

文化賞牌(문화상패)

藝術部門(예술부문) 康祥福(강상복)

貴下(귀하)께서 平素(평소) 民族文化(민족문화) 暢達(창달)과 鄕土發展(향토발전)에 寄與(기여)하신 공로(功勞)를 높이 致賀(치하)드리며 그 훌륭하신 뜻과 業績(업적)을 기리고자 도문화(道文化) 규정에 따라 第14回(제14회) 道文化賞(도문화상) 受賞者(수상자)로 決定(결정)하고 2百萬(2백만) 도민(道民)의 이름으로 이 賞牌(상패)를 드립니다.

1993년 5월 5일

平安北道知事(평안북도지사) 張正烈(장정렬)

수상명 수상일 상 수여자 및 상 내용

문화상 1993. 5. 5 평안북도지사 장정렬. 예술부문 공헌

맹호상 1991. 5. 5 평북도민회장 김상철. 도민회발전 공헌

상패 1982. 4. 16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경영성적우수

공로패 1974. 10. 4 경희대학교 조영식. 동창회장 모교발전

공로패 1983. 5. 5 평북도민회장 안명련. 군민회장 공헌

공로패 1984. 5. 5 평북도민회장 이계하. 구민회장 공헌

공로패 1984. 12. 24 박천구민회장 박근영. 구민회장 공헌

공로패 1986. 1. 29 도민회장 이계하. 도민회부회장 공헌

공로패 1986. 4. 30 평북도지사 이석봉. 민속보존회장 공헌

공로패 1991. 6. 19 한국음협장 정회갑. 음악총람제작 기여

감사패 1982. 8. 20 미국십자군선교 박철주. 음악선교 공헌

감사패 1983. 12 15 기독교방송국장 김광선. 방송출연 감사

감사패 1989. 1. 31 삼환상호신용금고. 경영으로 금융계 공헌

감사패 1992. 12. 12 한국관악협회장 남궁요열. 고문 성원

감사패 1994. 2. 6 새문안교회 새온성가대장 김경산. 기여

감사패 1994. 9. 11 박천군민회장 안근식. 군민회장 공헌

감사패 1995. 2. 21 숭실대, 통일대학원장 김광수. 학교발전

감사패 1995. 7. 30 청구회장 확성성. 회장으로 회 발전 공헌

감사패 1997. 12. 30 박천군민해장 현대우. 송덕비건립 공헌

봉사패 1982. 12. 18 독립문라이온스클럽회장 김성기. 봉사

축수연패 1983. 3. 15 박천군민회 군민일동. 환갑수연 축하

선임패 1985. 9. 1 한일친선성북구협회 이금홍. 이사선임

고문추대패 1991. 9. 9 한국관악협회장 남궁요열. 고문추대

공로장로추대 1994. 1. 9 새문안교 김동익. 공로장로 추대

당선패 1982. 10. 30 박천군민회 군민일동. 회장당선 축하

당선패 1984. 2. 21 박천군민회 군민일동. 장학회이사장취임

추대장 1993. 6. 11 한국음협이사장 정회갑. 명예이사장 추대

추대장 1996. 9. 21 박천군민회장 현대우. 고문으로 추대

위촉장 1985. 6. 1 대통령 전두환. 평통자문위원으로 위촉

임명장 1987. 7, 3 대통령 전두환. 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위촉장 1990. 9. 1 대통령 노태우. 평통자문위원으로 위촉

위촉장 1993. 7. 1 대통령 김영삼. 평통자문위원으로 위촉

- 결론을 맺으며 -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려야겠다. 나는 고진감래라는 말과 “저 검은 구름 뒤에는 빛나는 태양이 있다”라는 말을 많이 애용한다. 왜냐하면 인생은 누구나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이러한 구절들을 생각하면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게 된다.

나는 지난날 여러 번의 어려웠던 처지를 슬기롭게 이겨낸 것도 이러한 굳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앞으로 이 세상에 얼마나 더 살아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다.

인생살이의 성공이라면 무엇을 말하는가. 고관대작을 지내면서 권세를 누리는 것인가, 또는 억만장자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인가. 흔히 말하기를 10년 가는 세도가 없고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했다. 공수래 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권세도 좋고 부귀영화도 좋지만 그것으로 인해 인생살이가 얼마나 행복하여지는가에 연관이 되고 목표가 되어야 한다.

나의 인생 항로를 뒤돌아 볼 때 나는 위대한 음악가도 되지 못했고 또 금융인으로 대성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음악을 통해서 또는 금융업을 통해서 내 나름대로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나의 여생의 외롭고 긴 공간을 음악이 메꿔 줄 수 있을 것이고 금융업을 하면서 많은 사회활동으로 체험한 일들과 특별히 세계 60개국 여행으로 얻은 견문과 6집의 기행문을 펴낸 것들로 하여금 노후에나마 두고두고 추억을 되살려가는 축복받은 인생살이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나는 직업을 위해 한 일보다는 봉사적인 사회활동 면의 생활이 더 많았다고 자부한다. 그렇기 때문에 크고 작은 모임이나 단체장의 임무를 많이 맡아 오면서도 남에게 원한 사는 일이나 피해 주는 일은 별로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끝으로 이 글을 회혼 기념으로 펴낸다고 하였기에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은 나는 지금까지 결혼 60년 동안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해 본 일이 없다. 이것은 우리 집 가훈 -화합하는 가정, -서로 돕는 가정, -부지런한 가정을 지키면서 가정생활을 해 온 덕분이라고 본다. 이러한 것과 가훈은 앞으로도 후손 대대로 이어지는 전통이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우리 가정을 지켜 주시고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이 책을 펴낼 수 있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