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의 글
  [프롤로그]

멋쟁이 우리 동창 서석구 요한 신부님

우리 동창 서석구 요한 신부님의 자서전을 읽다가, 여러 해 전에 ‘홀랜드 선생님의 작품(MR Holland's Opus)’이라는 영화를 보고서 들었던 생각이 조심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래, 인생은 저런 거야. 내 인생 이야기에서 주연은 바로 나고, 다른 모든 사람은 조연이지. 물론 연출자는 솜씨 좋은 하느님이시고......’
 
누구의 인생 이야기든 그걸 어떻게 풀어내놓느냐가 문제이지, 온 마음 온 뜻으로 풀어내기만 하면 모두 하나의 ‘작품(opus)’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 신부님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그 글 솜씨를 한껏 발휘하였으니, 그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이 자서전 <축복이었습니다>에서는 신부님의 마음과 뜻이 담긴 구수한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승현(요셉) 원로신부

일반인의 인생 이야기가 아닌 ‘하느님의 사람’인 사제의 인생 이야기는 더 큰 뜻이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한 사제를 통해 이루어내신 하느님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 점은 이 자서전의 제목에도, 제2편 ‘더불어 행복했던 삶’이라는 제목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생각이나 삶을 정리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서 신부님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삶을 가지런히 정리한 셈인데, 이제는 하느님께서 언제 부르시던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쁘게 따라 나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서 신부님이 참 부럽습니다. 나는 아직도 생각이나 삶이 어수선한 상태거든요.

서석구 요한 신부님, 일(opus) 해내셨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신부님의 사제 서품 40주년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형님, 사랑합니다.

2014년 5월 독배마을 옛 진달래네 집에서
동창 정승현(요셉) 신부

 
  연재를 시작하며
  나의 뿌리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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