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AS운동에 이은 NGO 활동 (88회)
  제11장 새출발을 위한 준비 태세

IDAS운동, 이런 게 바로 발상의 대전환이다. 주어진 환경에 그대로 적응하고 먙겨진 일만 하면 변하는 게 하나도 없다. 나는 구멍가게 같았던 그 대학원에 학장으로 취임하여 이 모든 혁신을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을 선진 디자인 강국으로 변화시키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다. 

어느 미래학자는 그의 특강에서 “변화만이 불변한다(change is the only constant)는 개념은 먼 희랍시대부터 내려오는 말이지만 지금같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5~10년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의 천년에 해당하는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를 광속의 변화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때 이 말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려는 상황을 보면서 이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나는 가는 곳마다 이러한 광속의 변화 속에서 “변화를 앞장서 주도하는 자만이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고, 변화에 근근히 따라가는 자는 현상유지에 불과할 것이고, 그나마 변화에 따라갈 수 없으면 그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존립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 강조하고 다녔다 

나는 디자인 강국을 꿈꾸며 ‘환경’ 이상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국제디자인디학원대학교 당시 학생들이 남긴 졸업 후기를 가끔 읽어보곤 그때의 나의 열정을 되돌아보면 후회 없이 일했다는 생각을 한다. 참 여러분이 변화의 체험을 글로 남겼지만 두 분의 글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 처음 시작에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내부 의문의 눈초리와 정치적 모임, 일부 특권층의 친목일지 모른다는 오해와 외부의 좋지 않은 시선 등이 악재로 작용하였지만, 이 모든 상황을 수습하고 설득하여 무마시킨 분들 박판제 총장님과 이남식 부총장님이 계셨기에..... 과정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신 박판제 총장님의 열정과 마음먹은 생각을 구체화 시키는 추진력은 우리의 가슴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모든 수업을 함께 들어서인지 원우들의 입장에서 같이 호흡한다는 생각에 더욱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명문대학이나 기관의 교육기관에서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공인의 입장에서 국가의 업무에 봉사하시던 일에서 벗어나 사회의 발정을 위해서 각각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원우를 정성껏 모아서 교육과 단합으로 IDAS 운동을 통해 미래 조국의 견인차로 만드는 모습은 호기심에 가득찬 소년과도 같았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물어서 알아내고야 마는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또 이러한 모습과는 달리 일에 있어서는 사전에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분석하여 실행에 옮기며 재차 확인하는 세심함은 우리에게 관심과 애정, 그리고 교육에 대한 정열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박윤상 당시 (주)갑을상사 부회장이자 현 회장)

“....... 그즈음에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박판제 총장님의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고 총장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나는 재주가 별로 없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비싼 등록금을 지불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갤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 거절의 말씀을 드렸건만 박 총장님은 며칠 후 무조건 총장실을 노크하셨다. 

박판제 총장님을 만나는 뵈었지만 입학하겠노라는 대답을 곧바로 드리지 못하였다. 그러나 박 총장님의 고집스런 집념과 학교를 사랑하시는 뜨거운 마음은 나를 뉴밀레니엄과정 학생으로 만들고 말았다....... 다양한 강의는 나로 하여금 접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눈을 뜨게 하였고 대학교육에 대한 더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뉴밀레니엄과정의 디자인 강의를 들으며 더욱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되었고, 21세기 대학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 앞으로의 세계 산업의 방향, 한국 디자이너들의 세계 무대에서의 활동상을 배우며 앞으로의 교육이 지향할 목표를 확실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인연을 맺게 해주신 박 총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윤경은 당시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 IDAS 2000 학위수여식에서
 
NGO활동

사랑의 녹색운동본부, 녹색환경포럼, 세계 숲 보전협회, 한국독도역사문화 아카데미 명예총재직 맡아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위해 NGO 활동에 남은 힘을 보태고 있었다. 

정부나 기업의 도움 없이 순수한 민간단체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가난한 집에 효자 난다고 어려운 가운데 단합이 잘 되고 힘이 생긴다는 기본 신념으로 한다. 

2008년 5월 23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소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위 대강당에서 “미래는 환경과 디자인이다(The future is environment and design)”라는 제목으로 사랑의 녹색운동본부 창립 제17주면 기념행사의 명사초청강사로 초청을 받았다. 

환경청장 재직 시 공보관이었던 최신철 회장으로부터, 그가 이끄는 민간 환경단체 기념행사에 강연을 요청받은 것이다. 이 단체는 국내 수많은 NGO 중 유일하게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회원 자비로 회를 이끌어가는 모범적인 환경단체였기에 그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최 회장의 간곡한 요청과 더불어 때마침 고희기념도 겸해 2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나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 앞에서 내 인생 처음으로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처절했던 고난의 모습을 술회하고, 특히 환경과 디자인 혁신이 조치들을 소상히 설명하였다. 미래에는 인류 생존조건으로의 환경과 경쟁조건으로서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여 회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 강연이 끝난 후 어느 날 이 단체의 초대 명예총재였던 김용래 박사(전 총무처 장관)가 작고하시자 최신철 회장을 비롯한 여러 회원의 요청으로 <사랑의 녹색운둥본부> 제2대 명예총재직을 맡게 되었다. 

이 단체는 1972년 스웨덴에서 채택한 <UN인간 환경선언>의 정신에 따라 “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하자”는 일념으로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일깨우는 계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산림과 숲과 녹지의 중요성을 인류에게 일깨우기 위해 <세계 숲의 날> 제정운동을 15년 이상했다. 특히 이 단체는 다가올 선진사회에서의 시민사회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권력을 멀리하는 시민단체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사랑과 봉사, 나눔을 실천한다.

 
  발상의 전환이 변화를 가져온다 (87회)
  녹색환경운동단체를 도와 (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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