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아나는 봄의 초입에서, 오랜만에 연재소식을 전합니다. 3월 31일부터 전 부산외대 교수 김응모 선생의 회고록, <하늘이 내린 사명 _ 국어학 연구에 바친 반세기>를 연재합니다.
김응모 선생은 1937년 충복 옥천에서 태어나,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에서의 교사와 고려대학교에서 석ㆍ박사를 하였습니다.
선생은 고려대학교 강사를 거쳐 부산외국어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며 130여 편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고, 국어학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산에서 땔나무를 했어야 하는 성장기 지게꾼의 고난에 굴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수가 된 과정과 국어학 연구에 대한 열정은 독자들과 흥미로운 교감을 나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삶을 선생은 하늘이 내린 선물로 여기고 있거니와, 씨줄과 날줄로 직조되듯 주어진 운명과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선생의 삶은 입지전을 넘어 인간과 실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화두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히스토리즈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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