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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히스토리즈
제목 : 김정옥 선생의 회고록을 연재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위가 온통 초록으로 짙어가고, 가히 봄의 향연이라 아니 할수 없습니다. 봄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아카시아 향처럼 새로운 회고록 연재 소식을 전합니다.

5월 29일부터 예술원 회원인 김정옥 선생의 회고록을 연재합니다. 김정옥 선생은 연극, 영화계의 스승이자 한국 연극을 개척한 문화예술계의 전설이자 거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생의 회고록은 ‘나, 살아남은 자의 증언’이라는 제목이 붙은 한국전쟁의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청년기까지의 스토리가 주가 되고, 여기에 더해 연극 연출 작품들에 대한 작업과 연출론을 부록으로 싣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생의 회고록은 기존의 전 생애를 서사하는 방식과는 색다르며, 다소 결을 달리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32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서울대학교 불문과에서 수학하고, 1956년 프랑스로 가 소르본대학 영화학 연구소를 거쳐 국내 최초로 영화과를 창설한 중앙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영화를 가르치면서도 선생은 학교 밖에서 연극활동도 왕성히 했지요. 1963년 극단 민중극장의 동인으로 참여해 〈대머리 여가수〉, 〈달걀〉을 연출했고, 1966년 극단 <자유>를 창립해 〈따라지의 향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바람 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 등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선생은 〈영도〉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시를 발표했고 1959년 〈사상계〉 신인현상문예에 시 '오후'가 당선되며 등단하여 시인으로도 활동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김정옥’이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바는 한국의 많은 연기자를 길러 낸 대부라는 것이겠지요. 1997년 중앙대 교수에서 정년퇴임한 선생은 2000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에 임명되었고, 2011~13년에는 제35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선생은 이제 현역에서 한 발짝 비켜나 그동안 연극계에 몸담아 오면서 수십 년 동안 수집한 작품을 전시하는 <얼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 연극계의 개척자이자, 많은 제자들을 양성한 연극, 영화예술계의 스승 김정옥 선생의 삶, 특히 성장기와 청년기 격동의 시대에 대한 선생의 증언, 그리고 연극연출세계를 탐닉하는 한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2021/05/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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